체중 증가가 아니라 대사 저하 그렇다면 많이 먹지도 않았는데 살이 찌는 이유는 뭘까? 진짜 물만 마셨는데 살이 찌는 경우가 있다. 그럴 경우 자포자기하고 체념하게 된다. 물만 먹은 것이 바로 원인이다. 병원을 찾은 비만 환자에게 “왜 살이 찌나요?” 혹은 “왜 살이 안 빠진다고 생각하세요?”라고 물으면 십중팔구 “많이 먹고 운동을 안 해서요”라고 답한다. 그럼 나도 바로 되묻는다. “젊었을 때에는 덜 먹고 운동 좀 하셨나요?” 당연히 젊었을 때도 지금처럼 운동을 안 했고, 음식은 오히려 가리지 않고 더 많이 먹었지만 그때는 지금처럼 살이 찌지 않았다. 그때와 지금의 가장 큰 차이는 운동량이나 먹는 음식량이 아니라 기초대사량이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기초대사량이 떨어지지만, 관리를 못했을 경우 더 떨어질 수 있다. 옛날 전후 세대와 비교할 때 현대인들이 많이 먹고 운동량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10년 전과 비교해보면 먹는 양과 운동량에는 큰 변화가 없다. 그럼에도 그사이 비만 인구는 엄청나게 늘어났다. 더 이상 유전자를 탓할 수만도 없게 되었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유전인자가 바뀌었을 리는 없기 때문이다. 운동 부족에 과식을 한다고 생각해서, 헬스클럽이나 비만 클리닉이 동네마다 몇 개씩 생기지만 비만 인구는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단순히 먹고 운동하는 문제가 아니라는 방증이다. 손발이나 얼굴이 붓는 부종의 원인이 물을 많이 마셔서 그런 것이 아니듯, 살이 찌는 원인은 단순히 많이 먹어서가 아닌 것이다. 부족이 신장의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면, 비만은 칼로리를 조절하는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그 때문에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아주머니가 있는 반면, 무섭게 먹는데도 빼빼 마른 남자 대학생이 존재한다. 기초대사량의 차이 때문이다.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세 가지가 있다. 운동 부족, 수면 부족, 영양 부족이다. 모두 결핍의 결과다. 기초대사량을 끌어올리는 데 운동만큼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 유산소 운동보다는 근력 운동이 효과적이다. 흔히 트레드밀에서 걷거나 동네 한 바퀴 혹은 약수터 다녀오면서 유산소 운동을 했다고 자부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건 유산소 운동 범주에도 못 낀다. 유산소 운동도 실제로 꽤 격렬하다. 그나마 살 빼기에 좋은 전략도 아니다. 근육 운동은 차라리 도움이 된다. 근력 운동은 운동이 끝나고 소파에서 쉴 때도 이미 올라간 대사가 유지되면서 지속적으로 살을 빼준다. 물론 윗몸일으키기를 한다고 해서 뱃살이 특별히 빠지는 것은 아니고, 팔뚝 살만 빼는 운동이라는 것도 사실은 없다. 버지니아 대학의 연구 결과를 보면, 뱃살 500g을 빼기 위해서는 윗몸일으키기 25만 번을 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7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100번씩 해야 가능하다. 의미가 없다고 봐야 한다. 실제로 큰 근육 운동을 해야 칼로리 소모가 많고 지방 연소가 커서 살이 빨리 빠지는데 복근은 작은 근육에 속한다. 그래서 스쿼트 동작과 같은 허벅지, 가슴, 등 운동을 하는 것이 훨씬 더 See more